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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책소개 내용 줄거리 요약

     

     

    책소개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의 말도 안 되게 뒤집힌 신나는 인생!
    박막례, 지금까지 이런 독보적인 캐릭터는 없었다.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름도 ‘막례’가 되어 살아온 지난 70여 년의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인생 전반전부터, 유튜버로 전직하고 난 뒤 유튜브 CEO, 구글 CEO를 만나기까지 부침개 뒤집듯 뒤집힌, 말도 안 되게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그간 카메라 뒤에서 할머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게 만든 PD 김유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어,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의 팬들을 포함해 유튜브 제작에 관심을 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본문중에서

     

     

     

    박막례, 집안의 막내딸이라서 ‘막례’라는 이름을 받았다.
    동네에서는 그래도 있는 집 자식이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할 기회도 없이 집안일만 했다. 그러다 남자 잘못 만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50년을 더 죽어라 일만 했다.
    70세가 되던 해에 막례는 인생을 포기해버렸다.
    그냥 관 뚜껑 덮을 때까지 일하다 갈 팔자려니 했다.
    그런데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했던가.
    71세가 되던 해, 박막례 인생이 달라졌다.
    아니, 완전히 뒤집어져버렸다.
    ('전반전 : 막례의 인생' 중에서 / p.10)

    같은 장소에서 같은 걸 봐도 할머니는 껍질 색깔이 어떻고, 꼭지가 어떻고까지 자세하게 알고 있었다. 나는 사소하게 여기고 눈여겨보지 않은 것들을 할머니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 나는 수없이 먹어본 파스타지만 할머니는 먹을 때마다 맛이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면서 세심하게 잡아냈다.
    나이가 많으니 세상에 무뎌졌을 거라는 내 생각은 틀렸다. 손끝은 무뎌졌을지 몰라도 할머니의 감각은 초롱초롱 빛났다. 모든 것에 반응하고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했다.
    할머니보다 훨씬 적게 살았으면서 나는 뭐가 그리 익숙했을까.
    뭘 다 안다는 듯이 살았을까.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이 모든 것의 시작, 호주 케언스' 중에서 / pp.74~75)

    할머니도 원래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할머니 말로는 할아부지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단다. 할아부지가 하도 ‘나쁜 놈’이어서 집을 나갔고 할머니 혼자 삼남매를 키워야 했다. 어릴 때부터 엿장사, 떡장사, 안 해본 게 없었다. 그러면서 성격도 바뀌었다. 그렇게 변하지 않으면 ‘이 나라에서 나 혼자 자식새끼 셋을 키울 수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여행이 거듭될수록 할머니는 잊고 살던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긍정으로 가득 찼던, 지금의 나보다 어렸던 그 시절의 자신을.
    ('나 국제결혼 할 거야' 중에서 / p.157)

    그때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사고 발생.
    피르스트에 올라 마운틴카트를 탄 게 화근이었다. (중략)
    “야, 다친 것도 추억이여. 이런 건 영광의 상처다. 내가 도전하려고 했다가 생긴 상처라 괜찮아. 금방 나을 거야.”
    할머니는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직접 타봤으니까 계모임 친구들에게 이게 왜 X 같은지, 왜 타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으니 말이다.
    해봤으니 그걸로 만족이라고 했다.
    “만약 안 탔다면 나는 밑에서 저 카트가 무서운지도 모르고 부러워만 했을 거 아녀. 저거 X 같은지도 모르고!”
    그러고는 탈탈 털고 일어나 할머니는 먼저 길을 나섰다.
    박막례 대단해!
    나는 박막례의 손녀이자 그녀의 팬이다.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유튜브를 시작한 70대라서가 아니라, 이렇게 당차고 씩씩하게 자신만의 ‘마이 웨이’를 가는 매력 때문 아닐까.
    ('일흔한 살에 처음 하는 일들' 중에서 / pp.197~198)

    한번은 할머니가 밥 먹으러 온 에버랜드 직원한테 “삼촌, 나도 에버랜드 구경 한번 시켜주면 안 돼?”라고 하니까 정말 구경을 시켜줬다. 그런데 들어가면 뭐하나, 아무것도 안 태워주는데.
    박막례답게 ‘나도 더럽고 치사해서 안 탄다’고 웃어넘기고 집으로 왔단다.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이 할머니에게 너무 박했던 것 같다. 본인 나이를 자각할 시간도 없이 쉬지 않고 일만 하며 살다가 이제 좀 여유가 생겨 돈 내고 놀이기구 좀 타볼랬더니 늦게 왔다고 뒤통수 맞은 거다.
    인생, 진짜 뭘까?
    더 이상 어떻게 살아야 아쉬운 게 없는 거야?
    열심히 살아야 해서 열심히 살았는데도 그게 꼭 잘 산 게 아닌 것 같은 상황이 너무 쉽게 벌어진다.
    ('세상에 호주는 뭔 이런 데가 다 있댜?' 중에서 / pp.225~227)

    나는 여행을 가면 건물보다 사람들하고 사진을 많이 찍는다.
    돌아오면 그 사람들을 보면서 추억한다.
    나이가 들면 사람이 귀해진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가고 새로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없고.
    그래서 노인은 외로운가 봐.
    ('할머니 구글에서 초대장이 날아왔어' 중에서 / p.263)

    할머니는 이렇게 살 수 있으면 결혼 안 해도 된단다. 할머니는 항상 ‘남편 만나서 내 인생 조졌다’고 하신다. 이런 세상이 조금만 일찍 왔으면 결혼 안 하고 기계들이랑 살았을 텐데, 아쉽다고 했다.
    할머니는 내 능력을 높이 쳐주시기 때문에 너 할 거 다하고 결혼 늦게 해야 한다고, 결혼하면 애 봐야 하니까 일 계속 하고 싶으면 애도 낳지 말라고 하신다.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나서 결혼하는 건 상관없는데 얼떨결에 홀려서 결혼해버리면 나중에 자기 일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오래간다고 자주 말한다.
    할머니가 무슨 마음으로 그러시는지 잘 알고 있다. 그토록 하고 싶은 공부도 못 했으니까.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우리 할머니는 못하는 게 많아서 슬픈 사람이다. 자전거를 못 타서인지 자전거만 보면 달려가서 사진을 찍고, 영어를 못하고 배운 게 없다고 서러워한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이 있기에 할머니는 지금 연세에도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돈 많이 벌어서 기계랑 살 거야' 중에서 / p.276)

    내 인생 가장 큰 즐거움은 성취감이다. 목표를 하나 세우면 그걸 깨가는 과정을 마치 게임을 하듯 살고 있는 것이다.
    유튜브를 하면서 손녀의 입장에서는 할머니의 행복이 내 목표이지만, PD로서의 목표는 이 채널의 가치를 인정받고 널리 알리는 것이었다.
    2018년 5월, 구글 I/O 행사를 갔을 때 수잔을 찾는 컨셉의 영상은 사실 CEO 수잔 워치츠키(Susan Wojcicki)를 정말 만나고 싶어서였다. 우리가 2년 전 실버버튼을 받았을 때 유튜브 CEO가 여성이라는 것을 알았고, 수잔에 대해 검색을 해봤었다. 업계에선 그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다섯 아이를 둔 멋진 워킹맘이었다. 단숨에 수잔의 팬이 되어버렸다. (중략)
    촬영 날, 나는 혼자 카메라 세 대를 돌리며 초긴장 상태였다.
    수잔이 돌아가고 카페에서 영상을 옮기며 이게 꿈인지 뭔지, 그동안 유튜브를 즐겨주는 할머니가 고맙고 대견(?)했는데 이날은 나도 꽤 대견하게 느껴졌다.
    수잔이 할머니를 찾은 이유는 모든 여성에게 귀감이 될 만한 멋진 삶을 살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래, 수잔은 우리 할머니를 알아봐줄 줄 알았어! 게다가 이 모든 게 유튜브를 통해서 가능한 일이었으니 수잔도 그 이야기를 전 세계에 나누고 싶지 않았을까?
    또한 수잔이 내가 제작한 구글 I/O 영상 「수잔을 찾아서」를 유튜브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보여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PD로서 내 인생 최고의 날.
    수잔과의 만남은 모두에게 감동을 줬고 우리에게도 큰 경험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할머니 인생이 바뀌었지만, 내 인생도 그에 못지않게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했다.
    ('박막례 쇼, 수잔을 만나다' 중에서 / pp.313~315)

    순다르 피차이 (Sundar Pichai) 가 나한테 그 말을 하더라고.
    할머니의 이야기는 자기가 본 그 어떤 사람보다 더 많은 영감을 준다고.
    구글 사장님을 만나고 돌아오면서 나, 새로운 결심을 한 거야.
    인생 얼마 안 남은 거 알지만 지금보다 더 열정적으로 살아보겠다고!
    늙은이가 재밌게 사는 모습 보고 세계 대기업 CEO가 영감을 받는다는디 내가 더 즐겁게 살아줘야지 않겄어? 느그들 좋은 기술 많이많이 만들라고 내가 더 열심히 즐기고 살아볼게!
    ('남은 이야기 -구글 CEO가 만나고 싶대요!' 중에서 / p.326)

     



     

     

     

    출판사 서평

     

     

    71세 박막례, 인생이 부침개처럼 확 뒤집혀버렸다!
    ‘행운’도 애초에 잘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 같은 이 세상에서
    하루아침에 막례쓰에게 진짜 잭팟이 터진 이야기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와 오로지 할머니의 행복을 외치는 PD 손녀 김유라의 에세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이름도 ‘막례’가 되어 살아온 지난 70여 년의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인생 전반전부터, 유튜버로 전직하고 난 뒤 유튜브 CEO, 구글 CEO를 만나기까지 부침개 뒤집듯 뒤집힌, 말도 안 되게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 그간 카메라 뒤에서 할머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게 만든 PD 김유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포함되어 있어, 유튜브 채널 「Korea Grandma」의 팬들을 포함해 유튜브 제작에 관심을 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책을 펼치면, 1947년생 박막례의 전반전 인생부터 펼쳐진다. 농부의 막내딸로 태어나 여자라고 글도 못 배우고 집안일 다 해치우는 일꾼으로 살았다. 스무 살에 결혼했지만 밖으로 나돌기만 하는 남편 대신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세 아이들을 키워야 했다. 막일부터 시작해 과일장사, 엿장사, 꽃장사, 파출부, 식당 일 등등을 전전했다.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모진 세상에 사기를 두 번이나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용인에 작은 식당을 열고 40년간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출근해 일했다. 눈앞에 닥친 생계에만 몰두하고 살다 보니 나이는 70이 되어버렸고, 이렇게 살다 죽겠구나 했다. 남은 생은 자식들에게 피해 안 끼치고 죽어야지, 다짐만 하고 있었다.
    어느 날, 박막례는 병원에서 치매 위험 진단을 받았다. 위로 언니들이 차례로 치매에 걸렸는데, 자신의 차례가 언제 올지 모를 일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장손녀 김유라가 달려와 호주 여행을 가자고 졸랐다. 직장도 때려치웠다고 했다. 할머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순 없다고…….
    손녀와 함께 무작정 떠난 호주 여행이 박막례 인생의 후반전 시작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내 인생이 부침개처럼 확 뒤집혀버렸어”라며 호탕하게 웃는 박막례 할머니를 전 세계 편(팬)들이 좋아해주리라고는, 구글 I/O에 초대받아 2년 연속 구글 본사를 방문하고, 유튜브 CEO 수잔과 구글 CEO 순다르를 일대일로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이 모든 세상의 관심이 마치 우연한 행운처럼 보이기 쉽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70여 년간 하루도 허투루 살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박막례 인생이 만든 행복한 결실임을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늘 내일을 걱정했다면, 이제는 기대도 해보시기를.
    인생은 길더라고요. 우리도 꽤 멋진 70대를 고대해봅시다.”

    손녀 김유라의 눈에 할머니는 화통하면서도 억센 사람이었다. 욕도 시원시원하게 하고 손녀도 마냥 예뻐하기보다는 일을 시키고 아르바이트비를 주는 사람. 70 평생을 아버지 때문에, 남편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 허리가 굽어라 일만 해온 사람. 그런 할머니가 치매가 올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검색해보니 치매는 ‘자신의 존재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기억을 서서히 잃어가는 병이라고 했다. 불쌍한 할머니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 마음이 급해 퇴사를 하고 할머니와 함께 당장 호주로 떠났다.
    할머니 인생의 첫 자유여행이었던 호주 케언즈에서의 시간은 할머니를 다시 태어나게 한 경험이 되었다. 이 여행에서 할머니는 평생 처음으로 자유롭게 시간을 쓰며, 화장이 진하든 민소매 원피스를 입든 말든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토마토나 무만 보아도 우리나라 것과 다른 점들을 자세하게 기억했고, 처음 먹는 음식의 맛도 세심하게 구별했다. 그런 할머니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이가 많으니 세상에 무뎌졌을 거라는 생각은 단단히 틀렸다. ‘처음’이 주는 설렘을 흠뻑 느끼는 할머니를 보면서 그동안 매사에 심드렁했던 자신을 새삼 반성하게 되었다.
    여행을 다녀오고 가족들 보라고 올린 영상이 한 커뮤니티에 소개되면서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겼다. 그 뒤로는? 금방 잠잠해졌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행 한 번 다녀오자고 퇴사라는 큰 결심을 한 건 아니었다.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을 늘렸다. 그러고 나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파스타를 먹으러 가는 것이나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도 할머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평소에 메이크업을 잘하시는 할머니의 뷰티 영상을 재미삼아 찍어보았다. 「치과 들렀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은 하루아침에 조회 수가 100만을 넘었고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그제야 우리 할머니 박막례, 유튜브 시장에서 정말 특별한 캐릭터라는 걸 깨달았다.
    할머니와 함께 유튜브를 하게 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은퇴를 준비하던 71세 할머니에게 ‘유튜버’라는 새로운 직업을 준 것이다. ‘삶의 의미’를 새롭게 찾게 된 할머니는 매일 새로운 기운을 뿜어냈다. 돗토리현 모래사구에서 보드를 탔고, 크루즈 여행을 하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매일 밤 춤을 추었다. 처음 가본 유럽, 프랑스 파리에서는 바게트를 먹다 이가 빠져도 깔깔 웃었고, 옷장 속에만 고이 모셔뒀던 예쁜 원피스들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스위스의 환상적인 풍경을 보면서 “살아서 천국 왔다”는 감탄을 연신 내뱉고, 마운틴카트를 타다 넘어져도 “도전했다가 생긴 상처는 괜찮다”고 안심시키고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했다. 2018년에는 구글에서 초대받아 난생처음 미국 땅을 밟고는 넓디넓은 구글 본사를 휘젓고 다니며 외국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으며,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재미에 눈을 떴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에는 할머니 박막례의 73년 인생 도전기가 가슴 뭉클하게 그려질 뿐만 아니라, 손녀 김유라가 함께 여행을 다니며 관찰한 할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매일이 도전이고 호기심이 넘치며, 어딜 가도 멀미 한번 안 하는 할머니에게 한국은 너무 좁았다고. 새로운 것이라면 눈을 반짝이며 배우고 싶어 하는 할머니는 사실 못 배운 한이 많은 사람이라고. 그리고 박막례 할머니가 살아온 삶이 증명하듯, 인생은 끝까지 모를 일. 일찌감치 끝났다고 포기를 외치기에는 우리에게 남은 삶이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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